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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시트

Mayday.. 2023. 2. 18. 15:21

조사 전 주의해 주세요!
1. 몰입도에 대한 언급은 몰입도 1 상승합니다. 이런 식으로 작성해 두었습니다. 하지만 실전에서는 적당한 문장을 꾸며줘야 합니다. 몰입도가 n 상승했다는 문구는 괄호 안에 넣어주시면 좋습니다.
ex. 당신은 이곳에 머무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따스하고, 안락한 이곳에서 있고 싶어요. 도서관에는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이 가진 브로치의 빛이 조금 흐려집니다. (몰입도가 1 상승했습니다.)

2. 몰입도가 가득 찰 경우 제어할 수 없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기에.. 러너들이 따로 챙겨주거나 브로치를 부수지 않는 이상 어떤 행동을 해도 막지 말아 주세요. (몰입도가 가득 찬 관리자는 개인엔딩의 선택지가 주어집니다. 엔딩 참고.)

3. 하나하나 지문을 다 쓸 경우 너무 길어져서 적당히 스킵하며 작성했습니다. 상황에 따라 즉흥적으로 지문도 추가하고, 변형하셔도 좋습니다. 제 시트는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틀, 시트일 뿐입니다.)

4.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죄라는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죄가 3 이상 누적될 경우 하트여왕에게 처형당하게 됩니다. 죄는 앨리스 시작파트부터 주어지는 반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지에는 숫자가 쓰여져 있으며, 반지끼리 닿을 경우 죄를 이전할 수 있습니다. 죄를 이전하여 앨리스를 살려보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 어딘가에 몰입도와 죄 스탯을 작성하면서 진행해 주시면 좋습니다!!!
관리자들은 앨리스의 친구로 등장. 앨리스를 끝까지 안내하는것이 목표


자, 눈을 감아볼까요. 이야기를 천천히 시작해보도록 해요. 옛날, 옛날.. 어떤 마을에 예쁜 소녀가 한 명 살았다고 해요. 그 소녀는 파란색의 원피스와 예쁜 금발, 검은색 머리띠를 하고 있는 소녀였지요. 소녀의 이름은 앨리스. 앨리스는 어느 날 언니와 함께 소풍을 나오게 되었고.. 앨리스는.. 언니가 읽어주는 책이 굉장히 따분했답니다.. 그런 앨리스의 눈에 보이게 된 것은.. 어느 한 마리의 흰 토끼였답니다.. ... ...


chapter1 시계토끼
눈을 뜹니다. 눈을 뜬 곳은, 어라? 어느 큰 나무의 아래입니다. 그곳에서 당신들은 나무에 등을 기댄 채로 눈을 떴고, 옆에는 금발을 가진 소녀 둘이 앉아있었습니다. 아, 파란 원피스에 검은색 머리띠를 한 소녀가 바로 앨리스겠죠. 앨리스의 옆에 있는 사람은 앨리스의 언니겠구요. 당신들이 눈을 뜨자마자, 금발의 파란 눈을 가진 앨리스의 언니는 슬며시 미소짓습니다. 어머, 깨어났니? 와 같은 말을 하면서 말이에요. 앨리스가 너희들과 얼마나 놀고 싶어했는지 몰라. 오자마자 금새 잠이 들어버려서, 앨리스가 얼마나 슬퍼하던지. 아, 이번 동화에서의 역할은 앨리스의 친구인 걸까요? 저번에는 하인이 되었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정말 이상한 일입니다. 이것도 작가의 힘이겠죠. 필력은 정말로 알다가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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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이 말소리가 들리고, 앨리스는 감았던 눈을 천천히 뜹니다. 그리고, 급히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합니다. 앨리스는 몇 초 동안 주변을 둘러보더니..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납니다. (앨리스: 토끼다! 토끼야, 나랑 같이 가!) 라는 말을 하면서 말이에요. 앨리스는 토끼가 있는 곳으로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고.. 언니는 뛰지 말고 천천히 걸어서 다녀오라는 말을 외칩니다.

 

익숙한 전개, 알고 있는 장면. 동화는 제대로 흘러가는 것 같네요/ 당신들은 앨리스의 뒤를 쫓아 가기로 하나요? (간다.) 좋습니다. 당신들은 앞으로 뛰어가는 앨리스의 뒤를 쫓아가기로 합니다. 당신들이 일제히 몸을 움직이자 앨리스의 언니는 너무 늦게 돌아오지 말라는 말을 전하네요. 앨리스는 굉장히 빠른 걸음으로 뛰어갑니다. 어쩌면, 뒤늦게 출발한 당신들에겐 역부족일 수도 있겠네요.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앨리스는 더 이상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앨리스가 갈 만한 장소를 추측해서 따라가야겠는데요. 그렇지 않고서야 앨리스를 찾기엔 역부족일 것 같습니다.

주변에 보이는 곳은 어느 동굴 하나와 깊은 숲 속, 얕은 계곡이 보입니다. 저 세 장소 중 한 곳에 앨리스가 있겠죠.


-동굴

당신들은 동굴의 안으로 들어가 앨리스를 찾아보기로 합니다. 동굴은 생각보다 깊지 않습니다. 아니, 뭐라고 해야할까요. 동굴이라기엔 누군가가 고의적으로 파놓은 듯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또 다시 역하게 풍겨오는 체리향기. 달콤한 향기를 넘어 이제는 쓰게 느껴질 법한 달콤함입니다. 역겨워요. 동굴의 내부에는 작은 굴 하나가 보입니다. 앨리스는 이곳으로 이동한 것일까요?

(굴을 살펴본다:) 당신들은 동굴 속에 있는 굴을 살펴보기로 합니다. 토끼 하나가 쏙 들어갈 법한 크기의 굴이네요. 사람이 들어갈 만한 크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들어갈 경우.. 그냥 다칩니다. 여긴 그냥 진짜 토끼굴임. 아무 것도 없음.)


-계곡

당신들은 계곡으로 이동합니다. 계곡의 주변으로 가자마자 물이 졸졸 흐르는 소리, 시원한 공기가 당신들을 맞이합니다. 어쩌면 계곡의 확 트인 풍경에 당신들은 상쾌한 공기를 느꼈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우리가 찾는 앨리스는 이곳에 없는 것 같습니다. 자, 잘 생각해봐요. 앨리스는 토끼를 따라 굴 속으로 빠져 이상한 나라로 들어갔어요. 그렇다는 말은, 적어도 계곡과는 거리가 멀다는 뜻이 아니겠어요? 그렇죠?


-깊은 숲

당신들은 깊은 숲 속으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숲 속에는 또 다시 세 갈래의 길이 나뉘어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이 길을 전부 찾았다가는 앨리스를 놓치고 말 것 같은데요. 지혜로운 관리자라면 어떤 방법을 떠올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혜판정 시키기>성공) @은 방법을 떠올리던 도중, 바닥에 찍혀있는 발자국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길을 바라보는 발자국이 주욱 늘어져 있고, 옆에는 작은 동물의 것으로 추측되는 발자국 또한 함께입니다. 어떡할래요. 두 번째 길로 가볼까요, 아니면.. 다른 방향의 길로 가볼까요?

당신들은 두 번째 방향의 길로 나아갑니다. 풀과 나무가 무성하게 자라있고, 피어난 색색의 꽃들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요즘, 동화 덕분에 바깥 세상의 구경을 자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도서관에서 지내며 키워온 답답한 마음이 어느 정도 풀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신들이 두 번째 길로 한참을 나아가다보면, 누군가의 말소리가 어렴풋하게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누구죠? 자세히 들어볼까요?

(앨리스: 토끼야, 가지 마! 나랑 함께 놀아줘!

시계토끼: 나는 바빠! 빨리 하트 여왕에게로 돌아가야 한단 말이야!

앨리스: 그럼 나도 같이 가! 그래도 괜찮잖아!)

아, 이 목소리의 주인은 분명히 앨리스의 것입니다. 당신들은 턱 끝까지 차는 숨을 삼키며 그들을 바라봅니다. 당신들의 인기척에 앨리스는 뒤를 돌아봤고, 그 순간. 토끼는 앨리스의 품에서 낑낑거리며 벗어나고 맙니다. 그리고, 옆에 있는 굉장히 큰 굴 속으로 뛰어들어갑니다. 앨리스는 토끼가 굴 속으로 뛰어 들어가자, 따라서 몸을 던지고 맙니다. ... ... ..당신들도 들어가는 편이 좋겠죠? 동화의 초입에 문제가 없다는 것은 즉, 이상한 나라 속에 트로이목마가 존재한다는 뜻이니까요.. (들어간다는 지문이 있으면 계속)

 

당신들은 그 큰 구멍에 몸을 던지기로 합니다. 어서 들어가도록 해요. 앨리스가 언제 어디서 사고를 칠 지 모르니까요. 깊은 구멍에 당신들은 몸을 던졌고, 어떤 관리자는 비명을 내질렀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곧, 또 다시 풍겨오는 역겨운 체리향기. 안으로 들어갈 수록 짙어지는 체리향기에.. 당신들은 무언가 단단히 잘못 되어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 아득하고 짙은 체리향에 당신들은 정신을 잃어갑니다. 어쪄면, 이 흐려져가는 정신을 붙잡기 위해선 조금의 용기가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체 용기판정)(실패하면, 아득해지는 정신 사이로 누군가의 말 한 마디가 머리 속을 비집고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이 나라에서는 하트여왕의 말을 따라야만 한다고요. 그녀는 곧 법이요, 그녀는 곧 이 나라의 중심이로다.. 하는 말이요. 당신은, 그 말을 듣고 이 동화에 조금 몰입하게 되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성공한애들에게 귓: 성공하면 저 밑으로 떨어지는 시계토끼가 외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하트여왕의 벌을 피해야만 해! 이 나라의 규칙을 어기는 짓은 절대로 하지 마! 라고요.)

그리고, 곧 이어 쿵. 하고 우리 모두는 알 수 없는 곳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chapter2 눈물의 병
그곳으로 떨어지는 순간, 아득했던 정신이 번쩍, 하고 뜨이는 것을 느낍니다. 아야야.. 이곳으로 떨어진 충격 탓에 당신들은 몸 구석구석이 쑤시기 시작합니다 앨리스도 충격 탓에 몸이 아프기라도 한 것인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앉아있네요. 토끼는 시계를 꼭 쥐고 있는 상태로 기절해 있습니다. 일단, 주변을 둘러볼까요. 우리가 있는 이곳은 윗부분이 아주 긴 듯한 돔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끝끝마다 아주 작은 문들이 촘촘히 달려있어요. 이곳은 누군가가 사는 아파트 같은 곳일까요? 당신들의 눈 앞에는 작은 문 하나와 커다란 문 하나가 놓여져 있습니다. 조사할 수 있는 곳은 앨리스와 작은 문, 그리고 커다란 문 하나가 되겠습니다.
(앨리스 이전에 문을 열어본다면 전부 열리지 않는다고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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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앨리스는 주저앉은 채로 눈물을 뚝뚝 떨구고 있습니다. 많이 아픈 모양인 걸까요. 앨리스는 당신들이 다가오는 것을 보더니 눈물을 소매로 슥슥 닦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곧 말하길, 토끼가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다고.. 죽은 것 같다는 말을 하네요.

(앨리스와 대화가 가능합니다. 앨리스가 말할 수 있는 정보: 토끼가 죽은 것 같다. 이곳에 온 순간부터 나한테 이상한 반지가 하나 생겼다. 1이라고 적혀져 있는데, 이게 대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너희들의 손가락에도 반지가 있는 것 같다. 너희들은 0인데, 나는 왜 1인걸까? / 배가 고프다. 다리도 아프고 너무너무 배가 고프다.)

배가 고프단 말인가요. 이 주변에 먹을 것이 있어보이지는 않는데요. 앨리스가 배가 고프다는 말을 하고, 몇 초가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 순간! 우리의 앞에 놓인 작은 문이 저절로 활짝, 열리게 됩니다. 마치 앨리스가 들어오길 바라는 것 마냥이요! 어떡할까요. 앨리스와 함께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좋을까요, 이곳의 출구를 찾아 나서는 것이 좋을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저 큰 문이 달린 방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좋을까요?


-작은 문이 달린 방

당신들은 작은 문이 달린 방으로 이동합니다. 가까이 다가가면 활짝 열린 방의 내부가 훤히 보입니다. 방 안에는 작은 티 테이블과 함께 흰색 접시가 놓여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접시 위에는 아주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비스킷 하나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앨리스의 몫처럼 보이는 딱 하나의 비스킷이요. 아, 배가 고팠던 앨리스는 눈을 반짝이면서 저 비스킷을 먹어도 되냐는 말을 합니다. 어떡할까요? 앨리스가 저 비스킷을 먹게 두는 것이 좋을까요? (자세히 관찰한다: 지혜판정> 지혜판정을 통해 접시의 뒷면에 eat me! 라고 쓰인 동에 small 이라고 쓰인 단어를 발견하게 됨.)

(먹게 둔다. 만약 먹고 싶은 애가 있으면 반으로 똑 잘라게 먹게하는 것도 방법. 먹을 경우 몸의 크기가 함께 줄어들며 몰입도가 1 상승하게 됨.) 앨리스는 방 안에 놓인 비스킷을 한 입에 쏙 넣고 씹습니다. 앨리스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습니다. 이 과자, 굉장히 맛있다는 말도 덧붙이면서 말이에요! 기분이 좋아보여서 다행이네요. 굉장히 수상해보인 것 치고는 나쁘지 않은 것 같아 안심입니다.. ... ..라는 생각을 하기도 찰나. 앨리스는 짧은 비명을 내지릅니다. 놀람과 동시에 앨리스를 바라보면.. 앨리스는 손바닥 만한 크기로 줄어들어 버렸습니다. 정말, 아담한 크기로 변해버렸어요! 앨리스는 작아진 크기에 놀랐는지, 또 다시 주저앉아 눈물을 뚝뚝 흘리기 시작합니다. 아, 이런.. 이를 어떡해야 하는 걸까요. 고민하던 찰나, 옆 방, 커다란 문을 가진 문이 끼이익.. 하며 열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어떡할래요, 들어가보는 것이 맞을까요?


- 큰 문이 달린 방

당신들은 커다란 문 앞으로 이동했습니다. 어림잡아도 한 10m는 넘어보이는 크기의 방문은 정말 아득하기만 합니다. 도대체, 이런걸 어떻게 지은 걸까요? 이 이상한 나라에는 마법라도 존재하는 것일까요? 당신들이 방의 내부로 들어가마자, 안에는 또, 티 테이블 하나가 놓여져 있습니다. 굉장히 커다란 방에 알맞지 않은 적당한 크기의 티 테이블이네요. 위에는 drink me! 라고 적힌 종이가 붙어있는 작은 유리병 하나가 보입니다. 유리병 안에는 붉은색의 투명한 액체가 담겨져 있습니다. 마치, 대놓고 있는 것이.. 마시라고 부추기는 것 같습니다. 어떡할래요, 마실래요? (이번에도 지혜판정을 통해 접시 아래를 볼 수 있음. big! 이라고 적혀져있다.)

(마시지 않을 경우 앨리스가 목이 마르다는 언급을 함. 암튼 마셔야함)

앨리스는 테이블 위에 올라가 큰 병에 담긴 붉은색 액체를 마십니다. (앨리스: 굉장히 달콤한 체리맛이 나요!) 맛있다면 다행이지만, 체리맛이 난다는 것이 조금 마음에 걸릴 수도 있겠습니다. 액체를 마시고 몇 초가 지나기 무섭게, 앨리스는 이상한 기분이 든다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곧장! 앨리스의 몸이 엄청나게 커지기 시작합니다. 이 방이 좁아질 만큼, 앨리스의 몸집은 점점 더 커져갑니다. 족히.. 10m는 되어보이네요. 자칫하면 앨리스에게 밟혀 죽을 수도 있겠습니다.

 

(앨리스: 어떡하지? 이제 돌아갈 수 없는 걸까? 아까 과자는 전부 먹어버렸는데! 잠시 대화가능)

앨리스는 서러움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뚝뚝 흘리기 시작합니다. 이제 어떻게 집에 가냐는 말, 다신 언니를 보지 못하냐는 말을 하며 앨리스는 또 다시 서럽게 울기 시작합니다. ..앨리스의 몸집이 커진 탓일까요. 앨리스가 떨어뜨리는 눈물이 정말 큽니다. 네, 정말로 커요.. 얼마나 큰 크기나면.. (gm다이스 굴려서 행운판정, 실패한애들)의 머리 위로 떨어진 눈물이마치 양동이 한 바가지를 들이 부운 것 마냥 큽니다. 덕분에 @은 축축하게 젖어버렸고.. 이 큰 방이 점점 눈물로 가득차기 시작합니다. 아니, 방 밖에 있는 저 돔 형태의 공간도 점점 눈물로 가득차기 시작합니다. 이런, 어쩌죠. 어쩌면 좋나요? 이대로 가다간 앨리스의 눈물에 모두가 익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앨리스와 대화가 가능함. 화법 판정을 해서 성공하면 울음을 그치나, 실패하면 더 서럽게 운다.)

제법 시끌벅적했는지, 저 위에 위치한 문들이 하나, 둘씩 열리기 시작합니다. 무슨 일이냐며 속닥거리기까지 하네요. 개미들은 뒤늦게 점점 차오르는 눈물을 보고 난 후에야 화들짝 놀라고 맙니다. 저 개미들이 우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걸까요? 아니! 지금 상황에서 가릴 것이 있나요! 가능하다면 도움을 요청해보도록 합시다.

(인성 판정을 통해 이곳에 사는 개미들에게 도움을 구할 수 있다. 성공하면 개미들이 흰 부채를 하나 준다. 이걸로 부채질을 하면 앨리스는 다시 작아진다.)


한시름 놨습니다. 앨리스는 다시 원래의 몸으로 돌아왔지만, 눈물은 허리까지 차올랐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어쩌나. 싶어지는 순간. 우리가 떨어진 곳 반대편에서 덜컹! 하는 소리와 함께 어떠한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곳으로부터 눈물을 점차 빠져나가고 있었고, 조금씩 옅은 체리향이 풍기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 정말로 이상한 나라네요. 이만 밖으로 나가는 것이 좋을까요?

chapter3 물담배를 피우는 애벌레
당신들은 앨리스와 함께 밖으로 나왔습니다. 지금 보니까, 저 곳은 엄청나게 큰 개미굴이었군요. 달콤한 음식이 있던 것도 전부 개미들이 달콤한 음식을 좋아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것보다, 주변을 봐요! 굉장히 아름답지 않나요? 파랗게 피어난 잔디 위로 다양한 색의 버섯들이 길게 자라나 있습니다. 또, 나비들이 날아다니고.. 형형색색의 꽃들이 다 같이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정말로 환상적인, 그러니까! 놀이공원에 놀러온 것 같아요. 이상한 나라라는 타이틀이 정말로 잘 어울리는 풍경입니다. 앨리스는 신난듯 앞으로 폴짝거리며 뛰어갑니다. 방금까지는 정신없이 울더니, 지금은 신나게 뛰어다니고 있어요. 역시 어린애는 어린애인가 봅니다. 어서 앨리스를 쫓아가지 않으면 또 놓칠지도 모릅니다. 따라가는 편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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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를 쫓아 한참을 가다보면, 앨리스는 어느 순간 멈춰섭니다. 아니, 멈춰설 수 밖에 없다고 해야할까요. 앨리스의 옆에 어떤 애벌레가 버섯 위에 누워 물담배를 피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애벌레는 굉장히 커다랗고.. 또,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이를 기괴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네요. 이상한 나라에서 사는 기괴한 생명체에 당신들은 모두, 약간의 용기가 필요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용기 판정을 합니다. 성공하면 어쩐지 이유모를 친숙함을 느끼며 몰입도가 1 상승하게 됩니다.)

 

저 애벌레는 앨리스와 인사를 나누더니, 곧이어 당신들에게도 인사를 건넵니다. 뭐, 만나서 반갑다고 하네요.

(애벌레와 대화하는 파트입니다. 애벌레는 이름이 없음. 그냥 지금은 하트여왕이 화가 나지 않는 시간이라 여유를 부리며 물담배를 피우고 있었다고 함. 중간중간에 재미없는 농담도 던져주면 좋음. 애벌레랑 어느정도 대화를 하면 다음 스크립트)

 

애벌레는 느닷없이 앨리스의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를 관찰하기 시작합니다. 앨리스의 손가락에 끼워진 저 반지의 숫자는 어느 순간 부터 숫자가 2로 바뀌어져 있었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저 숫자는.. 그런 의문을 품을 무렵, 애벌레는 호탕하게 웃기 시작합니다.

애벌레: 앨리스라고 했나? 이대로 가면 하트여왕께서 아가씨의 목을 잘라버릴 거야. 그럼 아가씨는 죽고 말겠지.

그 말을 들은 앨리스는 화들짝 놀랍니다. 그리고, 당신들도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앨리스가 죽는다니요. 그게 무슨 소리일까요?

(다시 애벌레랑 대화가능. 그런데 인성 판정이 있어야함. 그냥 말을 걸면 나는 속이 새까만 애들과는 대화하기 싫다고 함. 오로지 인성판정만이 애벌레와 대화할 수 있다.)(인성 판정 성공한 관리자에게 호감을 느낌.그 반지에 적혀져있는 것은 죄라고 함. 이상한 나라의 규칙을 어길 때 마다 죄가 상승한다고 함. 숫자가 3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하트여왕이 이를 알아채고 목을 친다고 함. 보아하니 그쪽 친구들은 앨리스를 지키고 싶은 사람들인 것 같은데. 앨리스를 지키고 싶나? 그럼 담배를 태울 머리카락을 달라고 요구함. (짧은 경우 겉에 걸친 옷이라도..) 머라카락을 준다고하면, 벌레가 가위들고 자름.. 그리고 알려주는 정보는 반지를 바꾸면 가진 죄도 바뀐다는 것.)

물담배를 피우는 애벌레는 자신의 손에도 끼워진 반지를 보여줍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법은 하트여왕만이 안다고, 하트여왕에게 간절히 요구한다면 알려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아, 하트여왕은 죄가 없는 깨끗한 사람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도 함께요.

애벌레는 물담배를 피우며 실실 웃다, 저 멀리 버섯이 자라있는 밭으로 떠나버리고 맙니다. 죄와 하트여왕,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법, 이상한 나라의 규칙. 조금씩 감이 잡히기 시작합니다. 아, 이 동화는 어쩌면 다른 동화들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지언정 관리 자체는 어렵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그런 당신들의 마음을 깨듯, 앨리스는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과 함께 당신들을 바라봅니다. 일단, 임시방편으로 처치라도 해볼까요.


chapter4 미치광이 다과회
다소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당신들은 버섯이 가득 자란 꽃밭을 뒤로 앞으로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어쨌든 간에.. 앨리스를 지켜야 한다 이 말이 아닌가요. 그렇다면, 앨리스가 사고를 치지 않도록 잘 관찰하면 되는 일입니다. 앨리스는 다소 주눅이 든 모양입니다. 그야, 어떤 사람얼굴을 가진 애벌레가 느닷없이 너는 곧 죽는다고 선언했잖아요. 굳이 앨리스가 아니더라도 기분이 나쁠 법한 상황입니다. 이해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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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참을 앞으로 걸어갔을까요. 점점 풍경이 바뀌어 갑니다. 주변이 온통 괴상한 건물들로 가득히 들어차 있어요. 또, 지어진 지 제법 시간이 흐른걸까요. 건물 사이사이 틈에 덩쿨과 꽃들이 얽혀 마치 숲 속에 놓인 비밀공간 같기도 합니다. 건물이 들어차지 않은 곳들은 이상한 모양으로 자란 나무나 풀, 꽃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으니까요. 바뀐 풍경에 조금은 시선을 빼앗겼을까요. 저기 안쪽에서 비명소리에 가까운 웃음소리가 들려옵니다. 소리가 들리는 곳은 당신들의 눈 앞에 놓인 커다란 나무 너머 흰 건축물 사이입니다. 흰색의 아치 형태로 만들어진 건축물과 주욱 늘어져있는 흰색 기둥. 흰색 장미가 이곳저곳 피어있는 곳에서, 그런 웃음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런 웃음소리를 들은 앨리스는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저곳에 가보자고 합니다. 분명, 즐거운 일이 있어 저렇게 웃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물음을 던지면서 말이에요.

 

매일매일이 백야인 이상한 나라, 매일매일 모든 인물들이 행복한 이상한 나라, 그들의 규칙을 어기면 하트여왕의 벌을 받는 이상한 나라. 당신들은 줄지어 늘어져 있는 흰색 구조물들 아래를 가로지르며 앞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곧. 무성한 장미 덤불 사이로 세 인물들이 티 테이블 앞에 앉아 대화를 하는 것이 들립니다. ... ... ...

모자장수: 오늘은 내 생일이니, 잘 알아두도록!

3월토끼: 어제도 생일이고, 오늘도 생일이고, 내일도 생일이야? 너는 어떻게 그렇게 생일이 많아?

겨울잠쥐: 왜긴 왜야? 하트여왕이 오늘도 그 망할 티파티를 한다면 죽여버린다고 했거든!

3월토끼: 그럼 모자장수는 죽은 거야?

모자장수: 그럼. 아까 떨어진 머리를 다시 가져다 붙이는 게 얼마나 힘들었는지.

 

기괴한 대화라고 생각하던 찰나입니다. 앨리스가 장미 덤불을 가로지르고 걸어가 그들에게 묻습니다.

앨리스: 목이 떨어진 사람은 다시 못 붙여요. 그리고, 이 세상에 매일매일이 생일인 사람이 어디에 있어요?

..아뿔싸. 그새를 못참고 앨리스는 티타임을 나누던 그들에게로 걸어갑니다. 티타임을 즐기던 세 명은 일제히 고개를 기울이면서 묻습니다. 우리의 티타임을 멋대로 구경한 것이냐고. 이건 이상한 나라의 규칙에 따르면 어마어마한 실례라고요. 하지만! 오늘만 특별히 생일인 모자장수가 봐주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겨울잠쥐와 3월 토끼가 당신들을 모두 티 테이블 위에 앉힙니다.

모자장수가 흥얼거리며 당신들 앞에 찻잔을 놓고, 3월 토끼가 차를 따릅니다. 따뜻한 차는 달달한 체리향이 풍겨지고 있습니다.

(이제 모자장수와 대화하는 파트임. 모자장수는 관리자라는걸 인식하고 있음. 어서 차를 마시라며 유도함. 차를 마시면 죄가 상승하게 되며, 몰입도 또한 상승하게 됨. (차를 마시는 순간 어지러운 체리향과 함께 문득 앨리스에 대한 원망감이 자라남. 그래, 쟤가 말만 잘 들었어도 관리는 진작에 끝났을텐데.) 여왕께서는 폭군이로다. 이대로 이렇게만 가면 앨리스는 살아서 돌아갈 수 있겠지. 하지만, 너희들은 정말 그것을 원하는가? 이번에도 나는 당신들과 티타임을 즐기는데, 변함이 없도다~ 이런 말투로 떡밥이나 흘려... 어차피 내 담당이잖아..)

모자장수의 말이 맞습니다. 이제 곧 퇴사인데, 그 누가 이곳에서 개죽음을 맞이하길 바라겠어요. 정말, 개죽음인 것입니다. 5년 동안 챗바퀴처럼 굴러다가 맞는 죽음. 당신들은 모두.. 이런 죽음을 원할리가 없습니다. 모자장수의 말에 마음이 동하기 시작합니다. (전체 지혜판정을 하고 성공하면 몰입도가 1 상승함)

 

그리고, 어느 정도 티타임을 즐겼을까요. 갑자기 테이블 위에 놓여있던 시계가 따르릉, 하고 울리게 됩니다. 모자장수와 겨울잠쥐, 3월토끼는 알람이 울리자마자 미친듯이 웃기 시작합니다. 우리의 티타임이 끝났다는 말과 함께,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저 멀리로 사라지고 맙니다.

기이했던 만남이네요. 하긴,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상한 나라라고 부를 수 있겠어요? 앨리스는 즐거웠다는 말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마저 하트 여왕을 찾으러 가자는 말을 합니다. 티파티를 즐긴 이곳 너머에는 장미 정원이 있습니다. 아마도, 저곳에는 하트 여왕이 있을 수도 있겠지요. 좋아요. 이만 볼 일이 없으니 우리도 일어나도록 할까요. 모두가 일어서고, 앨리스 까지 일어나는 순간, 앨리스의 반지에 적힌 숫자가 2로 다시 늘어나 있었음을 당신들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대강 처리하고 넘어가기)


chapter5 장미정원
아무튼, 당신들은 티파티를 한 장소 너머에 있는 장미정원으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하트 여왕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은 없지만, 그런 느낌은 듭니다. 저곳에서 하트 여왕이 티타임을 즐기고, 트럼프 병정이 있을 것이라는 느낌이요. 원작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흰색의 장미를 트럼프 병정을 시켜 몽땅 칠하게 만들었다와 같은 그런 내용을요. 아무튼, 한참을 걸어 장미 정원의 앞에 도착하면 붉은색 장미가 한아름 피어나 있는, 멋진 정원을 눈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붉은색 티테이블과 손질된 장미덤불, 분수 앞 트럼프 병정들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옆에는 붉은색 페인트가 칠해진 작은 건물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 어딘가에는 하트 여왕이 머물고 있지 않겠어요? 만약 아니라고 한들, 이곳에서 하트 여왕을 기다리면 어느 순간에는 올 것입니다. 곳곳이 전부 붉은 것을 보면, 확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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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 티테이블

정원 중심에 놓인 티테이블 앞으로 향합니다. 그곳에는 고급스러워 보이는 붉은색 찻주전자와 찻잔이 놓여져 있었고, 은은한 체리향이 퍼집니다. 아마, 오늘 여왕이 사용할 찻주전자와 찻잔은 아마 저것이겠죠. 자칫 깨뜨렸다간 어떤 일을 당할지 모르니, 조심스럽게 움직이도록 해요. (더 조사하고 싶다면 조사할 수 있음. 적당히 정보주기)


-손질된 장미덤불

정원의 곳곳은 장미로 가득합니다. 하긴, 붉은색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꽃이 장미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죄다 붉은색 장미인 것이 자세히 보고 있노라면 눈이 붉게 물드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당신들이 장미 덤불의 주변에서 장미를 구경하고 있노라면, 어느 트럼프 병정이 당신들에게 다가와 말을 겁니다.

(여왕을 만나러 왔냐. 그럼 돌아가라. 최근의 여왕은 어떠한 계기를 기점으로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당신들이 뭘 원하든 간에 여왕은 당신들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을걸..

화법으로 추가판정: 정확히 말해서. 여왕이 원래 난폭했던 건 맞다. 하지만 요즘은 그 정도가 심해져서 조금만 마음에 들지 않거나, 실수를 하면 바로 목을 쳐버린다. 여왕은 이상한 나라에 죄의 값을 매기기 시작했다. 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여왕의 마음에 드는 방법 밖에 없는데.. 그게 어디 쉬운 일이냐.)


-트럼프 병정 (분수 앞)

당신들은 분수 앞으로 이동합니다. 트럼프 병정들에게 말을 걸거나, 분수를 조사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병정

당신들은 트럼프 병정들에게 말을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병정은 여긴 무슨 일이냐. 여왕에게 볼 일이 있냐며 당신들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줄 수 있는 정보: 여왕을 찾으러 왔냐. 여왕은 이제 곧 티타임 시간이라 이곳에 올 것이다. 하지만 여왕을 만나서 좋은 꼴은 보지 못할 것이다.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일찍 가봐라. 오늘의 간식은 라즈베리 타르트다. 여왕이 제일 좋아하는 간식이다.)

>분수

트럼프 병정이 보초를 서고 있는 분수입니다. 분수에서 나오는 물의 색은 굉장히.. 붉습니다. 네, 붉어요. 마치 물에 피가 번지듯, 소름돋는 붉은색의 분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조사하겠다는 선언이 있을 경우: 그곳에서 단도 하나를 발견하게 됨)


-붉은색 페인트가 칠해진 작은 건물

붉은색 건물의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곳은 아무도 없었고, 보이는 것은 작은 부엌 하나와 테이블이 전부였습니다. 아, 이곳에서 여왕에게 대접할 차와 간식을 준비하나 봅니다. 이로써 확실해졌네요. 원한다면 내부를 조사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여왕이 올 때 까지 시간이 조금 남은 것 같은데. 여기에서 시간을 보내도 크게 상관은 없을 것 같습니다. 부엌으로 가거나, 테이블 위를 조사하거나.

 

>부엌

당신들은 부엌으로 이동합니다. 그곳에서는 밀가루 풋내가 은은하게 남아있습니다. 오늘 여왕이 먹을 간식은 이곳에서 만든 모양인가봅니다. 새콤한 라즈베리 향기와 바닐라 크림, 바삭한 파이지가 합쳐진 환상적인 맛. 앨리스는 여왕이 먹을 라즈베리타르트를 생각하며 침을 꿀꺽 삼킨 것 같았습니다. 부엌에는 크게 조사할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굳이 있다고 해도, 흘린 채로 아직 닦지 않은 밀가루일까요.

>테이블 위

당신들은 부엌 앞에 놓인 작은 테이블 앞으로 이동합니다. 테이블 위에는 책 한 권과 책과 디저트 접시가 올라가 있습니다.

 

-책

당신들은 책을 열어 글을 읽어나가기로.. 했으나, 묘하게 우리가 아는 것 같으면서도 알 수 없는 이 글자와 배열은 이상한 나라의 문자인 것 같습니다. 영어인듯 하면서도 프랑스어인 것 같기도 하고, 독일어 같으면서도.. 중국어와도 비슷합니다. 영리한 관리자라면 읽기를 시도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지혜판정해서 성공할경우 이어짐) 때때로 꿈은 현실보다 더 현실 같아서, 그 경계를 망각하는 순간이 오기도 한다. 그 경계를 알아차릴 수 있는 방법은 하나. 스스로가 스스로의 목숨을 끊는 것. 꿈이라면 돌아갈 것이고, 현실이라면 고통을 느낄 것이다. 하트여왕은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다. 꿈의 죽음을 현실로 만드는 능력. 하트여왕은 스스로 이 이상한 나라를 무너뜨리고 있다.

 

-접시

그곳에는 오늘 여왕이 간식으로 먹을 라즈베리 타르트가 놓여져 있습니다. 굉장히 먹음직스러워 보이지만.. 트럼프 병정들의 말을 잊지 않도록 합시다. 요즘, 하트 여왕이 이상해졌다는 말을 하지 않았었나요. 우리가 라즈베리 타르트를 먹어버렸다간 여왕이 어떤 분노를 표현할지 알 수 없습니다. 정말로, 목이 달아날 수도 있어요. 나가도록 합시다. 이 건물에서 더는 볼 일이 없는 것 같네요. 당신들이 하나 둘, 건물 밖으로 나가고 있는데, 어쩐지 앨리스는 테이블 앞에서 꿈쩍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니요, 뭐라고 해야할까. 그 앞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당신들이 앨리스를 부르자, 앨리스는 그제서야 뒤늦게 당신들의 뒤를 따라갑니다.

앨리스가 뒤늦게 건물 밖으로 나오노라면, 트럼프 병정들은 다급하게 건물의 안으로 뛰어들어가기 시작합니다.


chapter6 하트여왕
당신들이 건물의 밖으로 나오면, 방금 전 우리가 조사한 티테이블에 여왕이 앉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 여왕의 티타임이 시작되었나봅니다. 하지만.. 어째 분위기가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뭐라고 해야할까요. 정적이 계속해서 감돌고, 모든 트럼프 병정들이 서로의 눈치를 살피기에 바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곧. 여왕은 제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찻주전자를 바닥에 집어던지며 불같이 화를 내길 시작합니다. [ 누가 내 타르트를 훔친거지?! ] 라고 소리를 지르고, 여왕은 장미덤불 사이에 숨겨둔 칼을 꺼냅니다. 그리고, 순간이었습니다. 하나의 트럼프 병정이 여왕이 벤 방향대로 절반으로 갈라져 죽는 장면이. 트럼프 병정은 비명조차 지르지 못한 채로 죽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여왕이 또 외치길. 누가 내 타르트를 훔쳐갔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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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까지 저 건물 안에 있던 타르트를 대체 왜 찾지 못하는걸까요. 하는 합리적인 생각과 함께, 어떤 관리자들의 머리 속에서 합리적인 의심 하나가 또 피어나게됩니다. (지혜판정)(성공시 출력) 앨리스. 방금 전 까지 테이블 앞에서 쉽게 떠나지 못한 이유를, 당신들은 어렴풋 짐작해낼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상황이 이렇게 흘러갈 리가 없습니다.
(앨리스와 대화가 가능합니다. 앨리스가 타르트 먹은게 맞고.. 앨리스의 죄는 1이 더 누적된상태임. 암튼 앨리스가 타르트 먹은거 불고 반지숫자 확인하면 다음파트)

망했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 찰나. 어수선한 분위기를 발견한 하트여왕이 우리가 있는 곳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오기 시작합니다. 앨리스는 반지를 쥔 상태로 뒤로 두 걸음 물러나기 시작했고, 하트여왕은 묻습니다. 너희들이 내 타르트를 훔쳤느냐? ..라고요. 분명히 알 수 있었습니다. 하트여왕이 가진 목소리가 굉장히 컸기 때문일까요, 하트여왕의 위엄은 무시하지 못할 정도의 공포를 가지고 있어서.. 여왕이 가까이 다가오는 그 순간에도 숨이 막혀오는 것 같습니다. 아, 그래요. 용기. 이 상황을 타개할 용기가 있다면 괜찮겠지만, 용기가 부족한 관리자들이라면 두려움에 이만 주저앉았을 수도 있겠습니다.
(하트여왕과 대화가 가능함. 여왕은 굉장히 빡친상태고 인성스탯 사용해서 구슬려야함. 그런데.. 뭐라고 말하든 하트여왕은 전원 연행해서 묶어놓을듯 아 졸리다.. 인성스탯으로 대화가 잘 되면 하트여왕이 만족함. 그래 그렇다면.. 타르트에 대해선 자비를 베풀겠으나, 너희. 이상한 나라에서의 규칙을 모르는 것 같다는 언급을 함. 여왕에게 말을 걸 때늣 머리를 조아리고, 목소리를 낮추어야한다. 그래, 본래라면 목을 쳤겠으나 널 보아 용서해주겟다. 하며 이마키스해주고몰입도1상승하고 죄전체1씩상승하고)
여왕은 용서라는 말을 했습니다. 우리를 용서해준다고는 하지만.. 그게 우리가 아는 상식의 선에서의 용서인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그리고 어쩐지.. 방금 전 하트여왕이 알려준 규칙은 방금 전, 하트여왕이 만들어낸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마치, 우리를 용서하지만 용서할 수 없다는 듯이 말이에요. 하지만, 이상한 나라에서 하트여왕의 말은 곧 법. 그녀가 잘못을 외치면 그 순간 유죄가 되어버리며, 죄가 쌓이면 처형당하고 맙니다. 트로이목마, 이 이상한 나라의 트로이목마는 당신들을 내려보며곧 다시, 말합니다. 너희, 쌓아온 죄가 있는 것 같구나. 그 한 마디에 트럼프 병정들은 술렁입니다. 여왕의 재판이 시작된다는 말을 하면서.. 모두가 겁을 먹었습니다.


chapter7 그래, 이것은 한낱 꿈에 불과할 지어니..
여왕은 겁을 먹은 분위기를 즐기기라도 하는 듯, (죄 3 이상인 애들) 에게 묻습니다. 너는 어쩌다가 이렇게 죄를 쌓아온 것이냐고요. 이상한 나라의 규칙을 어기게 된 이유를 솔직하게 말한다면 특별히 자비를 베풀어 용서해주겠다는 말도 함께입니다.
용서. 어쩌면, 우리가 3 이상 쌓아온 죄가 모두 사라져 죽음을 맞이하지 않아도 됩니다. 앨리스가 죽는다면 말이에요. 하지만 당신들은 그것이 옳지 못한 일임을 압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 당신들은.. 어떤 생각을 하나요?
(몰입도 추가지문) 앨리스만 없었더라도. 그 망할 개새끼만 아니었어도. 이렇게 하트여왕의 앞에서 용서를 빌 상황도 벌어지지 않았겠죠. 앨리스, 앨리스가 그랬어요. 저 한 마디만 하면 됩니다. 동화와 세계는 부서질지언정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은 대답을 하기에 충분했을지도 모릅니다.
(너! 어쩌다가 이렇게 죄를 쌓았지? 하며 재판을 전개해나가면 됨. 입에서 앨리스가 주 죄의 원인이라는 말이 나오면 그대로 배드엔딩.
애들이 뜸을 들일 경우 트럼프 병사들을 죽이면서 빨리 대답하라고 협박하는 식으로 이어나감. 하.. 알아서 해봐,,,, 쓰기 귀찮다..)


END1 :: 그래, 이곳은 그저 이상한 나라. (앨리스가 자살할경우)
꿈과 현실의 경계. 그곳에 놓인 선택을 하기로 합니다. 이곳이 꿈인지, 현실인지 망각한 앨리스는 단도를 높이 들어 제 심장을 향해 찌릅니다. 붉은색 피가 앨리스의 옷을 적시기 전, 일순간 세계는 무너집니다. 시야가 암전되고, 당신들을 내내 괴롭히던 체리향도 사라집니다. 시야가 암전되고, 세계가 부서지는 직후. 당신들은 어떠한 말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앨리스, 잠에서 깨어났니? 이제 집으로 돌아갈까? 하는 말을요. ..아, 성공적인 관리였던 걸까요. 당신들은 곧, 익숙한 장소에서 눈을 뜹니다.

END2 :: 아니, 이곳은 정말로 환상적인 나라. (앨리스 팔아넘길 경우)
하트 여왕은 찢어질 듯한 큰 웃음소리를 뱉어냅니다. 그리고, 트럼프 병사들을 시켜 앨리스를 포박하라 명합니다. 하트여왕은 당신들에게 이번 관리는 실패했구나. 따위의 말을 던지며, 앨리스의 목을 잘라냅니다. 온갖 것들이 붉게 물든 이상한 나라. 흰색이라곤 전혀 느껴지지 않고, 기괴한 붉은색이 가득한 이상한 나라. 앨리스의 짧은 단말마와 함께, 일순간 세계는 무너집니다. 하트여왕은 당신들을 바라보고 있었나요. 아니.. 나. 당신을 바라보고 있었나요. 하트여왕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다신 이곳에 오지 말라는 말을 합니다. 대체, 무슨 말인걸까요. 당신들은 눈을 뜹니다. 아, 지독할 정도로 아름다운 세계. 우린 돌아왔습니다.

END3 :: 어쩌면, 아름다운 세계. (죄를 짊어질 경우, 사실상 개인엔딩)
당신은 이상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당신의 인생의 마침표를 관리자로써 찍기 위해 모든 죄를 짊어지기로 합니다. 이것은 온전한 당신의 선택이었나요? 그래요, 무엇이 되든 간에 당신은 어떠한 마음을 짊어지고 선택을 내린 것이겠죠.. 하트여왕은 마음에 들지 않는 듯, 표정을 구깁니다. 그러더니, 곧. 트럼프 병정들을 시켜 @를 포박하고, 목 가까이 칼을 들이밉니다. [네가 이런다고 한들 아무도 널 기억하지 못할게다. 앨리스는 그저 하나의 꿈이라며 웃어 넘길테고, 도서관 밖을 나간 관리자들은 널 천천히 망각할테지.] 당신은, 어떤 대답을 하나요?
(여기서 대답 듣고 귓말로 마지막에 할 말 있으면 준비해달라고 귓말하기.)
하트 여왕은 칼을 높이 들고, @의 목을 향해 칼을 내리칩니다. 그리고, 그 순간. 세계가 무너집니다. 후두둑, 떨어지는 피. 풍겨오는 비린 향, 저 따위 것에 희생을 짊어진 @의 선택에 의문을 품었을 수도 있습니다. 시야가 온전히 감기기 전, 무너지는 세상에서 어떠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말 보내기!) 그리고 당신들은, 눈을 뜹니다. 피를 토하며 편히 잠들어있는 @과 함께. 업무실 안에서.. 눈을 뜹니다.